#. 대학 졸업 후 서울에 있는 모 회사에 취업해 4년째 근무 중인 김상현(가명, 32세)씨. 그는 고향이 대전이지만, 학업과 취업 문제로 서울에서 10년 가까이 혼자 살고 있다. 이제는 대전보다 서울이 더 익숙하고 삶의 기반도 서울에 마련돼 있지만, 최근 회사에서 일방적으로 전보 발령을 내렸다. 대전지사에 인력 파견이 필요한데 김 씨의 고향이 대전이고, 미혼자란 이유가 컸다. 사전에 상의 없는 일방적인 전보 처분에 회사에 항의했지만, 인사권은 회사에 있어 근로자와 상의해 결정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답을 들었다. 김 씨는 이대로 서